내가 다니는 터프츠 대학 동문인 유진 파마 (Eugene Fama)는 시카고대 경제학 교수를 역임하며 "효율적 시장 가설"이라는 금융 경제학 논문으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게 된다.
효율적 시장 가설은 자산의 가격은 "모든 공개된 정보를 반영"한다고 전제한다. 예를 들어, "회사 A가 회사 B를 기업가치 X에 인수합병 한다"는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면, 투자자들은 해당 정보를 접하고 난 뒤 B를 기업가치 X - 시간가치에 도달할 때 까지 거래를 하면서 해당 정보를 가격에 반영시킨다는 것이다. 유진 파마가 효율적 시장 가설을 통해 간접적으로 주장하는바는 시장을 지속적으로 이기는, 즉 알파 (α) 만들기는 위험 조정된 수익률 측면에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알파 (α)는 같은 리스크를 지고 투자를 했을 때 시장을 뛰어넘는 수익률 초과수익을 일컫는다. 예를 들어 올해 S&P 500 수익률이 7%인데, 내 수익률이 10%라면 3%라는 알파를 창출해낸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오랫동안 알파를 창출해내기 위해 갖은